설악의 관문이라서 그럴까? 이 계단을 올라서면 갈림길이다 천불동으로 갈건가 아님 공룡으로 갈건가 언제나 갈림길에서면 가슴이 설렌다 다시 장군봉을 뒤돌아보며 운무에 쌓인 설악이 조금은 미워지려 한다
그렇게 구름속을 헤메며 올라서다 보니 천불동 바위들이 구름에 쌓여 요염한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한참을 올려다 봐야 보이는 바위들 천불동의 이름은 바위 수 만큼 많은 승려들이 공양을 하는 모습을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는데....
설악의 물빛은 항상 옥색이다 내 눈까지 물이든듯 온 산도 옥색이다..... 운무가 아무리 가리려 해도 히미하게나마 드러나는 봉우리들....
함박꽃이 구름속에 졸고...
그렇게 계곡을 건너고 다리를 건너 구름속을 올랐지....
독야청청 푸른솔도 구름 앞에선 별 수가 없구나
올 만에 만난 은하수님 방가방가요......
올라갈수록 구름은 걷힐줄 몰랐지 더 어두워진것 같았어
설악의 눈물이련가 구름이 눈물이 되어 잎새위에 흐르고 불타버린 양폭산장 자리가 더 가슴을 애잔하게 하는 건 설악에 추억 때문이리....
여기저기 모여서 과일을 나누며 오손도손 웃음곷을 피운다 어찌해야 좋을까? 세벽엔 실비 때문에 천불동으로 왔는데 이제 생각을 바구면 안될까? 고민중....
양폭서 잠깐 쉬고 다시 무너미를 향해서 올랐다........
좌측으로 계속 오르면 음폭이 나온다는데 아직 가보진 못했다 이 양폭이라도 보고 가야지....... 같이간 울 님들 구름다리 위에서 손짓을하고 ..... ㅎㅎㅎㅎㅎ 똑때기 잘 나오도 안한걸로 줌도 땡겨 보고 ....
서서히 화채쪽이 밝아왔지
열심히 추억을 담고 계시는 우리 벽운님~
양폭을 구름다리 위에서 찍어봤지...
오~ 반가운 햇살
힘든 계단을 계속 오르다 보니 천당폭포를 만났어 선녀들이 내려와 목욕을 하는 곳이라 붙여진 이름인지 그건 밤이 돼봐야 알 것이공...... ㅎㅎㅎㅎㅎ 벽운님 선녀들을 생각하시며 담을까? 벽운님 사진은 어떻게 나올까? 아마도 선녀까지 찍혀있을게야......
우와 드뎌 기다리던 구름이 걷히기 시작한 건가? 아~ 파란 하늘도 손바닥 만하지만 보여줬어
더운 여름 땡볕이 반가울리 없지만 그래도 어쩔것인가 이 구름을 걷두려면 땡볕이 필요한걸....
화채가 기지게를 켜기 시작했나봐.......... 햇빛도 한 술 떠주고 구름도 이불 개듯 척척 개어주면 좋을텐데 아~ 반가운 햇살 나뭇잎 사이로 영롱하게 빛났었지 오늘이 이렇게 빛나길 기도하며....
나뭇잎 사이로 보이던 화채 봉우리들 워메 멋져부러......
선두로 오르던 팀이 알바를 했다 회장님 콜~ 만경대로 가기로... 얼씨구 좋을씨구~ 살다보니 이렇게 존 날도 만나네 그랴~ 다시 양폭으로 빽해서 만경대로 방향을 틀었지.... 만경대 오르는 길이 만만치 않았다.........
거의 네발로 기었어 그래도 습기 먹은 바위들은 미끄러웠지.........
하루를 버리긴 거미나 우리나 같았어 오늘 사냥할려고 밤세워 쳐 놓은 거미줄 .그 거미줄엔 설악의 눈물 만 잔뜩 걸려 있었어 거미는 매미처럼 이슬만 먹곤 못살지....
오르다 쉬고 시계가 불량하여 모두 장님이 되었어........
미끈한 금강송이 많았던 길 화채 달팽이 처럼 더듬거리며 오르고 올랐어.........
어렵게 넘은 금줄 길은 어디나 금줄을 넘으면 험했지 . 험한걸 즐기는 울님들.... 산오이풀은 오늘 날씨가 심상치 않음을 보여줬어... 이제 조금만 더 오르면 계곡 산행은 끝난다
만경대를 몰랐지 만가지 경치를 볼수 있어서 만경대인가? 내가 그리던 망향의 망경대인가?
끝 모를 계곡에서 피어오르는 구름 족히 천길은 되고도 남으리 칼바위 능선길을 따라 이젠 대청으로 향했다.....
야생 해당화 같았어 청초한 꽃이 참 아름다웠지
여로꽃도 보고 산 나일락이 이제사 피기 시작했어 계절을 잃은 설악 여긴 아직도 봄이 한창이었다........
4월에 피는 창꽃도 군데군데 피었고
아무도 봐주지 않은 깊은 산속에서도 꽃들은 피고지고 할 일은 다 하고 있었어....
대청과 관모봉 사이로 올랐어 왜그리 들어가지 말라는 금줄은 많은지 대청에서 본 중청 조금전에 지나온 화채는 아직도 구름속에 있었어.......
대청은 언제나 인기가 좋지 인증샷을 하러 줄을 서고 희운각에서 올라온 구름이 중청에 드리우고 지척에 있는 중청도 끝청도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으니 공룡이랑 다른곳은 아에 볼 수도 없었어........ 대청 정상석을 샷하고 이제 오색으로 내려와야 한다
오색 하산길에 만난 철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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